/speech/2024/0514/1140490_1.mp3

/speech/2024/0514/1140490_2.mp3

[%%IMAGE1%%] 기자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인 1970년대 친척 집에서 제사를 하면 음식을 나눠주는 제주 고유의 풍습이 있었다. 음식이라고 해봐야 매우 소박했다. 어른 손바닥만 한 스테인리스 쟁반이나 자기 쟁반에 돼지고기 1~2점, 제상에 올렸던 묵 1~2점, 부침개 1~2점이 전부다. 제주에서는 이를 ‘반’이라고 하고, ‘반을 나눈다’는 표현을 쓴다.친척이 한 마을에 모여 살고 먹을 게 다양하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20여명이 한꺼번에 제삿집에 오며 반을 나누는 것도 큰일이다. 어른이 받아든 반에는 돼지고기 한두 점이 더 얹어져 있었고, 그것을 아이들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오지 않은 친척 어른댁에는 반에다 밥그릇에 밥까지 싸서 보냈다.그때 나온 얇게 썬 삶은 돼지고기는 어린 기자의 눈에 봐도 비계가 90% 이상은 되는 것도 있었다. 비계를 먹는 건지, 살코기를 먹는 건지 몰랐다. 어떤 이들은 비계가 어느 정도 있어야 좋다고 먹는 사람도 있고, 살코기만 찾는 이들도 있었다.최근 제주에서 있었던 ‘비계 삼겹살’ 논란이 거세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계 삼겹살’ 이후 유사한 글들이 잇따랐다. 제주도의 관광 이미지는 물론 ‘식문화’까지 거론될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대응방안에 부심하던 제주도가 14일 제주산 돼지고기 ‘명성’을 되찾겠다며 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에 따라 원물 삼겹살 과지방 제거 요령, 소포장 삼겹살, 지방 제거 등의 내용을 포함해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도내 식당 및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배포하고, 생산·유통·판매 단계별로 표준을 지키도록 적극적인 계도에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는 생산단계에서 사육농가가 적정량의 비육돈 사료를 급여해 적절한 근육 성장과 지방 분포를 유도하도록 하고, 규격 체중 출하를 통해 균일한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노력하도록 하는 한편 유통단계에서는 육가공업체가 삼겹살 과지방 부위를 제거한 뒤 식당이나 소매점 등에 납품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판매단계에서는 음식점과 정육점이 과지방 부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지방을 제거한 뒤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민원이 제기되면 적극적으로 교환·환불하는 등 고객 응대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돼지고기는 도축할 때 도체중(머리와 내장 제거 부분) 및 등지방두께에 따라 1+, 1, 2등급 등 3개 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은 도체중이 83~93㎏으로 등 지방 두께는 17㎜ 이상 25㎜ 미만이라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1+ 등급 일반 돼지는 20.7% 정도였지만, 흑돼지는 11.1%에 불과했다.도 관계자는 “흑돼지는 일반돼지보다 1등급 출현율이 낮기 때문에 유전적 특성 등을 반영한 등급 판정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도는 다음달 관련 단체와 협의해 관광객과 도민 대상 제주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행사 및 시식회 등을 열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노력하고, 일반돼지보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 도체 등급 판정 기준 개선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허호준 기자 <a href="mailto:hojoon@hani.co.kr">hojoon@hani.co.kr</a>

‘김건희 수사 라인’ 싹 물갈이, 수사 말라는 신호 아닌가 [사설]

장모 최은순 가석방…‘윤석열 지키는 사람들’ 환영 플래카드

‘349억 잔고 위조’ 김건희 모친 출소…셀프 가석방 묻자 묵묵부답

‘윤 탄핵행 급행열차’ 암시한 이준석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

김건희 리스크

임성근, 혐의 부인 뒤 22시간 밤샘조사…“일점일획 거짓 없다”

‘임성근 과실치사’ 채상병 특검정국 폭풍의 눈…경찰 딜레마

김용민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는 위헌적…탄핵 사유 될 수 있어”

해병 수사외압 의혹

‘의대증원’ 수십건 법정소송 내맡겨…갈등조정 능력 사라진 정부

비대면 수업·주말 실습…의대생 유급 방지책, 교육의 질은?

의대 증원 이견에도 토론 없이 ‘졸속 의결’…법원 제출자료서 드러나

의대 정원 확대

‘박민 체제’ 반년 만에 KBS 라디오 유튜브 조회수 86% 급감

선방위 152일의 폭주…윤 부부·정부여당 비판 보도에 제재 28건

선방위 접수한 ‘넘버3’ 강경파…“충성 인정받으려 요란한 칼질”

윤 정부 언론장악

강달러·고유가에 4월 수입물가 급등…민생 물가고 예고편

CJ·샘표 올리브유 가격 30% 인상…“이상기후에 생산량 급감”

“짠물소비족 잡아라”…전시상품 할인·1천원 강좌 인기

치솟는 물가

유대계 미 정보장교 사임 “가자전쟁 참상에 부끄러움과 죄책감”

라파흐서 유엔 직원 총격 사망…병원으로 차량 이동 중 피격

라파흐 지상전 예고 1주일…팔레스타인인 36만명 피란길 올랐다

가자 전쟁

낙선한 ‘찐윤’ 이용, 용산행 유력…‘찐한 의리? 말 잘 들어서?’

‘친윤 검사’ 출신이 2명이나…혁신과 멀어지는 국힘 비대위

국민의힘 전당대회 나올까…한동훈·유승민에 쏠린 눈

22대 총선 이후

“윤 대통령 취임 첫해, 압색 영장청구 전 정부 견줘 12만건 늘어”

조국 “윤 대통령, 음주 자제하고 김건희 인맥 정리를”…10개 제안

‘이재명 엮으려고’…검찰, 이화영 ‘술판 회유’ 논란 일파만파

검찰 개혁

사회적 참사 유족이 ‘투사’가 되는 이유…피해자 배제된 국가 재난관리

‘이태원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매체 검찰 송치…당시 유족 동의 없어

청년 손 꼭 잡고 눈물만…거리에서 맞은 두 번째 어버이날 [만리재사진첩]

이태원 참사

브라질 폭우 사망·실종 220명 넘어…“최악 기후재앙”

하얗게 퍼진 ‘구름 씨’…기후변화 대응 인공강우 드론이 떴다

난방비·기름값 오르자 극우 득세…기후정책 선진국의 정치위기

기후 위기

대법 “댓글 ‘사실’에 ‘공익’이면 처벌 안 돼”…군형법상 상관명예훼손 무죄

때론 멍 때리고 싶다…소방관도, 미화원도, 정신과 의사도

조지아 ‘언론 입틀막’ 반대 시위에 물대포·최루탄 등 폭력 진압

AI 디지털교과서 내년 도입…수업보조 ‘튜터’ 1200명 뽑는다

뉴진스 안무가, 아일릿에 “죄다 복붙”…‘버블검’도 표절 논란

“저는 인하대 겸임교수 성폭력 피해자”…20㎏ 가방 들고 캠퍼스에 선 이유

“입마개가 존중이라니”…이경규, 진돗개 혐오 방송 논란

“‘한가인 대신 조수빈’ 외압 안 먹히자…KBS, ‘역사저널’ 아예 폐지”

제주

비계 삼겹살

흑돼지

허호준

area

jeju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 계도·점검

‘비계 삼겹살 후폭풍’ 화들짝 놀란 제주도…흑돼지 관리 나선다

“‘한가인 대신 조수빈’ 외압 안 먹히자…KBS, ‘역사저널’ 폐지”

‘김건희 엄정수사’ 지휘부 갈렸다…검찰총장 자리 비운 사이

윤석열 지검장 ‘9백만원 한우 파티’ 의혹에…권익위 “강령 위반 없다”

“김건희 여사 총선 뒤 명품 쇼핑”…경찰, ‘명예훼손’ 수사 착수

음주운전에 날아간 ‘제2 손흥민’ 꿈…7명 살리고 하늘로

의사와 달랐던 병원 단체…“3천명씩 증원” 정부에 제안했다

[단독] ‘노조 할 권리’ 침해신고 0.1%만 실형…7년간 딱 8건뿐

미 IRA 보조금 6천억 실제 손에 들어오는 건 올해 말…자금난 LG엔솔·SK온 매각 나서

전체

“윤석열, 거부권 때마다 지지율 4~5%p 하락할 것” [시사종이 땡땡땡]

선관위, 전 총장 아들 ‘세자’ 칭하며 특혜…10년간 경력채용 비리

윤 대통령 “곳간에서 인심 나…성장이 국민통합 기반”

최재영 8분 질의응답…“김건희 의혹 본질은 디올백 아냐” [포토]

윤, 레임덕 지나 ‘데드덕’ 자초…채상병 특검 거부가 부를 미래

김정은의 무기 세일즈…저격수용 소총 쏘고 방사포 발사차량 운전도

라인사태 “단호한 대응” 대통령실, “네이버 입장 본 뒤” 전제 깔아

유병호 주도한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 추가 조사 판정 받았다

정치

12시간 조사 마친 최재영 “검찰, 명품가방 외 다른 선물도 질문”

중고 팔았는데 “세금 100만원”…리셀러 잡다가 민심 잡겠네

‘김건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친윤’ 이창수…총장 손발도 교체

사회

엔씨소프트, 수백명 구조조정·분사 발표…삼성동 사옥도 매각

아이패드로 ‘창작도구 박살’내려다…박살난 애플 광고

‘구독’과 ‘구매’ 사이…가전, 어느 쪽이 유리할까?

‘민생지원금’ 반대의사 내비친 KDI “수출 늘어 민간소비 개선”

“부담되지만…” 어린이집·학원 스승의 날 선물에 학부모 ‘눈치싸움’

AI가 인간을 해킹한다…더 교묘하고 강력한 ‘다크패턴’

‘경영권 프리미엄’마저 반대, 반일 고조, 라인 사태 장기화 전망

10% ‘부실 부동산 PF사업장’ 구조조정…금융권 최대 5조 투입

쿠팡, 특별 세무조사 받고 있다…‘역외탈세’ 담당 국제거래조사국

경제

김창열, 어떻게 물방울 그림의 대가가 됐나

고구려 토기에 새겨진 ‘해시태그’…# 문양은 행운의 상징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3명 준결선 진출

의사 처방 따랐더니, 마약중독자가 되었다...옥시콘틴의 실체

이우환·드쿠닝·켄트리지…베네치아 화려하게 수놓은 거장들의 전시

10분당 300원…커피 안 마셔도 카페서 쉬세요

물짜장은 ‘물’짜장인가 ‘전분’짜장인가 ‘간장’짜장인가

고승 비석에 새겨진 ‘대왕’…궁예냐 왕건이냐 학계 대논쟁

“극락도 락이다” 뉴진스님, 조계종 방문…헤드셋 선물받아

10명 중 6명은 책 한 권도 안 읽는 사회…“독서정책 콘트롤 타워 없다”

문화

결석 학생 집 간 교사에게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형사 고발됐다

소환된 임성근 “수중수색 지시 안 했다”…채상병 순직 10개월 만에

타이 ‘한국인 납치살해’ 사건 용의자 프놈펜에서 추가 검거

20대 청춘 다 바쳐도…‘언젠가 떠날 이’로 인식될 뿐

서울시 ‘상암 재창조’ 구상 발표…글로벌 복합 여가 공간 꾸민다

‘대청호 골프장’ 건설 갈등 증폭

노인 80% 청주 수곡 2동 임대아파트에 ‘행복 곳간’ 조성

정읍서 붙잡힌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해’ 용의자…혐의 부인

아버지 유품서 5천만원 찾아준 것도 모자라…‘사례금 기부’ 감동

태국 ‘한국인 납치살해’ 용의자 1명 국내서 긴급체포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