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이 되어 청나라로 떠났던 진한대군. 오랜 시간이 흘러 궁에 돌아오지만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진한대군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매혹적인 바둑꾼이 나타난다.
이인과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낸 강희수는 이인에 대해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이선의 병세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왕위 계승에 문제가 생긴다.
하던 짓을 당장 중단하라고 희수에게 경고하는 김명하. 왕실의 위기 앞에서 강항순은 자기를 희생하기로 하지만, 김종배는 이인을 내치는 계획을 세운다.
이선과 정면으로 맞선 이인은 단 한 사람의 반대도 없을 때 용상에 오르겠다고 선언한다. 그 과정에서 희수에게 잔인할 정도로 냉담한 태도를 취한다.
명하를 궁으로 소환해 특별 관직을 임명하는 이인. 희수는 왕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바둑 시험에 응시한다.
기대령 자리에 오른 희수는 이인으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들은 데 이어, 왕대비가 꾸민 정치적 계략에 휘말린다.
명하와 희수의 관계를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한 이인. 희수는 임금과 능행길을 떠나는 대군을 따라간다.
희수를 아끼는 이인을 두고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궁에서는 이인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은 합방을 추진한다.
둘만의 밤을 보내고 나서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이인과 희수. 박종환은 희수를 몰아내기 위해 이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청의 어려운 요구에 이인이 나름의 결정을 내린다. 희수는 어쩔 수 없이 자기만의 계획을 밀고 나가지만, 막판에 상황이 복잡해진다.
장령공주가 바꿔치기 됐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종환. 희수는 이인을 믿어보기로 하지만, 한편으로 이인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 때문에 괴로워한다.
이인은 복사나무가 벼락에 맞아 불에 탄 것이 하늘의 계시라 생각한다. 중전의 병세가 악화되자, 희수는 문성대군의 운명을 지킬 방법을 생각해 낸다.
막판에 마음이 약해진 희수는 치명상을 입고 만다. 이로 인해 희수의 성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이인은 희수에게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희수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던 이인이 왕위 계승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종환은 과거 사건을 파고드는 이인에게 반격할 준비를 한다.
동상궁이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 이인은 책임자를 벌하기로 한다. 왕대비 박씨는 마침내 희수의 성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희수는 이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위험한 여정에 오른다. 그렇게 수개월이 흐르면서 희수와 이인의 재회는 불투명해지는데.